블록체인 UX와 웹3

웹3(Web3)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탈중앙화된 디지털 환경을 의미한다. 일반 사용자가 웹3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웹 서비스와 다른 개념과 용어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UX 라이팅온보딩 설계가 특히 중요하다. pxd의 UX 라이터 최은주는 가스비(Gas Fees) 개념을 설명하는 글을 통해 웹3 사용자 교육의 사례를 보여준다.

가스비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토큰 교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등 모든 활동에 부과되는 수수료다. 이는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갖는다. 하나는 네트워크 사용료이고, 다른 하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기록하는 채굴자·검증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다. 가스비는 해당 네트워크의 암호화폐로 결제되며, 이더리움 계열은 wei/gwei 단위를 사용한다. 네트워크가 혼잡할수록 가스비는 상승하며(자동 조정), 이용자들이 자신의 거래를 먼저 처리하기 위해 작업비를 경쟁적으로 올리는 현상도 발생한다. 가스비가 낮은 시간대 이용, 레이어2 네트워크 활용, 저비용 네트워크(Solana, WEMIX 등) 선택이 비용 절감 방법이다.

WEMIX.Fi DeFi 플랫폼의 UX 원칙에서는 DeFi 초심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기존 DeFi 서비스의 공통 문제점은 상품 이해를 위한 설명 부족과 불친절한 UX 라이팅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내에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외부 학습(유튜브, 블로그 탐색)이 필요 없도록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금융 상품의 주요 항목(금리, 이용 기간, 이율 등)을 단계별로 명확하게 표시하고, 친절한 UX 라이팅으로 복잡한 개념을 풀어 설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웹3 UX의 핵심 과제는 블록체인의 기술적 복잡성을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다.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 특성상 모든 정보를 노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UX 설계가 필요하다.

핵심 내용

  • 가스비: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용료 + 검증 참여자에 대한 보상의 이중 성격
  • 가스비는 네트워크 암호화폐로 결제(이더리움: gwei, WEMIX: WEMIX)
  •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라 가스비 자동 상승, 이용자 간 경쟁으로 추가 상승 가능
  • 가스비 절감 방법: 비피크 시간대 이용, 레이어2, 저비용 네트워크 선택
  • 웹3 UX의 핵심: 기술 복잡성을 사용자 친화적 언어로 번역하는 콘텐츠 전략
  • DeFi UX 원칙 1: 초심자도 서비스 내에서만 학습 완료 가능하도록 설명 제공
  • DeFi UX 원칙 2: 상품 단계별 필수 항목을 명확히 표시
  • 기존 DeFi 문제: 설명 부족 + UX 라이팅 불친절 → 외부 학습(유튜브 등) 의존

관련 개념

  • UX 라이팅 — 웹3 서비스에서 복잡한 개념을 쉽게 전달하는 UX 라이팅의 역할
  • 정보 구조 설계 IA — 웹3 서비스의 개념 체계와 정보 구조 설계
웹의 진화는 세 단계로 구분된다. Web 1.0(1994~2004)은 정보가 담긴 정적 웹사이트의 집합으로 상호작용이 없었다. Web 2.0(현재)은 개방·참여·공유 정신으로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생산하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졌으나, 플랫폼 기업의 서버에 데이터가 집중되면서 "정보 = 돈"이 되는 중앙화 문제가 생겼다. Web 3.0은 사용자가 정보를 '읽고·쓰고·소유하는' 구조로, 블록체인·암호화폐·NFT 기술이 탈중앙화된 소유권을 가능하게 한다. UX 엔지니어는 블록체인 노드와의 인터랙션을 위한 더 직관적인 UX/UI 설계와 진입 장벽 낮추기가 핵심 과제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웹3 생태계의 결제·금융 인프라를 담당한다. 유형은 네 가지다. 법정화폐 연동(USDT·USDC·BUSD): 달러와 1:1 준비금을 보유한다. 실물 자산 연동(Tether Gold·Pax Gold): 금과 연동된다. 암호화폐 담보(DAI·WEMIX$): 스마트 컨트랙트로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발행한다. 알고리즘 기반(Ampleforth): 자산 담보 없이 공급량 조절로 가치를 유지한다.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활용처는 온체인 결제(환율 손실 없음), 국경 간 송금(JP Morgan의 JPM Coin), 금융 소외 지역의 금융 포용이다.

프론트엔드 개발자 관점의 웹3에서는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중앙 관리자 없이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때 일반 웹 서비스와 다른 고려가 필요하다. 이더리움 생태계 진입점인 web3.js 라이브러리와 MetaMask 지갑 연동이 기본이며, 잔액 조회·ETH 전송 같은 기초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UI/UX 측면에서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다국어·다통화 지원, 접근성 준수, 블록체인 인터랙션의 성능 최적화가 핵심 과제다.

이더리움 테스트넷은 실제 자산 없이 스마트 컨트랙트와 지갑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다. 기존에 많이 쓰이던 Goerli 테스트넷은 deprecated 되었으며, 현재는 Sepolia(소규모 테스트)와 Holesky(대규모 검증)가 주요 대안이다. 테스트넷 연결은 RPC 엔드포인트(`ethereum-testnet.publicnode` 등)를 통해 지갑에 직접 추가하며, 테스트용 ETH는 각 테스트넷 전용 faucet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로컬 블록체인 개발 도구인 Ganache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DApp을 테스트넷 없이 로컬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Workspace 설정에서 가스 한도·가격, 테스트 지갑 계정 수·잔고, Mnemonic(복구 문구)을 구성하며, Remix IDE와 연동해 솔리디티 컨트랙트를 컴파일·배포·테스트하는 환경을 구축한다.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은 솔리디티 코드를 바이트코드로 컴파일해 실행하는 가상 머신이다.

블록체인 × AI: 디지털 르네상스. KBW 2024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주제는 블록체인과 AI의 호혜적 관계였다. 비탈릭 부테린(이더리움 공동창립자), 알렉스 블라니아(월드코인/Tools for Humanity CEO) 등은 "블록체인은 AI의 탈중앙성과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필수 인프라"라고 입을 모았다. 0G랩스의 미카엘 하인리히는 중앙화 AI 의존의 위험(자의적 데이터 수정, 딥페이크 학습)을 지적하며 온체인 AI가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리추얼(Ritual)은 AI 모델 자체를 블록체인 데이터로 등록해 개발자가 기여한 기술에 보상이 돌아가는 개방형 AI 인프라를 제시했고, 블루웨일(Bluwhale)사용자 소유(User-Owned) AI 개념으로 데이터 제공자에 대한 보상을 구조화했다. 생성형 AI × IP 보호 측면에선 스토리 프로토콜(Story Protocol)이 n차 창작 수익 분배 인프라를 선보였고, 피터 왕(Anaconda 공동창업자)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오픈소스 AI 수익 모델을 제안했다. 핵심 테제: 블록체인의 투명성·탈중앙성 × AI의 접근성 확장이 '디지털 르네상스'를 이끌 두 기둥이다.

팬덤 플랫폼의 연대 구조 변화: 팬덤 플랫폼(위버스 등)은 WEB2에서 엔터테인먼트 핵심 비즈니스가 되었지만, 한국 팬과 글로벌 '멀티스탠' 팬 간 의견 차이 등으로 정제되지 않은 여론이 아티스트에 여과 없이 전달되는 위험을 안고 있었다. WEB3에서는 TripleS의 cosmo 플랫폼이 대안을 제시한다. Como 토큰(실물 포토카드 구매 후 QR 스캔으로 획득)을 활용한 투표로 팬이 유닛 구성·타이틀곡·응원봉 디자인 등을 직접 결정한다. 최근 투표는 평균 16.4만 개의 투표권이 행사될 정도로 참여율이 높다. 이는 '찐팬 중심 구조' + '선별된 항목에 영향력 행사' + '아티스트 제작 과정에의 공식 참여' 이 세 가지를 결합해 상호발전적 팬↔아티스트 관계를 구축한다. 팬 간 연대에서는 메타비트의 '샤라웃(shout-out)' 기능이 팬의 홍보·지원 활동을 토큰화해 위클리 챌린지 리워드로 보상하고, Avenged Sevenfold의 Season Pass는 음원 스트리밍·NFC 굿즈 구매 등 팬 활동에 따라 포인트→토큰→현금화가 가능한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팬의 "지원이 다시 팬 활동에 쓰이는 선순환" 욕구와 잘 맞는 구조다.

비음원 콘텐츠와 NFT 수집 경험: 포토카드는 WEB2에서 팬덤 순환 경제의 핵심—수집·교환(포카마켓)·'예절샷' 인증을 통해 유대감과 소속감을 형성한다. 하이브의 모먼티카는 이 경험을 NFT로 옮긴 플랫폼으로, '테이크(Take)'라는 친숙한 명칭, 오프라인 포카 교환을 재현한 '셔플' 기능, 액자 꾸미기 '탑로더', NFT 용어 대신 인앱 결제 사용 등 WEB3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UX 설계가 돋보인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실물 포토카드의 물성희소성 체감이 디지털에서는 약하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해결 방향: The Association(NBA 선수 퍼포먼스에 따라 실시간 변화하는 다이내믹 NFT)처럼, 앨범 뮤비 조회수나 차트 순위에 따라 포토카드가 시각적으로 변화한다면 팬의 지원 활동을 자극하고 소장 욕구도 증대시킬 수 있다. WEB3 팬 활동이 발전하려면 3가지 관점이 중요하다: ① 아티스트↔팬 관계 설계, ② 창작↔경제 순환 구조, ③ 기존 팬활동 경험 확장(디지털에서 희소성과 물성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WEB3 팬덤 플랫폼은 블록체인이 케이팝 같은 팬 문화를 어떻게 진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pxd UX 리서치팀이 17개월간 20명 이상의 팬·아티스트를 만난 결과, Cycle 1: 음원·앨범 판매·구매 단계에서 WEB2의 한계(아티스트 실연자 분배 약 6%, 팬 역할은 소비자에 국한)가 WEB3에서 극복되는 가능성이 드러났다. Royal은 팬이 음원·앨범에 투자하면 스트리밍 권한 비율 토큰을 지급하고 로열티 지급일에 수익을 분배한다. Opulous는 팬이 암호화폐·달러로 아티스트 프로젝트 소유권을 구매하면 MFT(Music Fungible Token)를 수령하고 수익 분배 또는 OPUL 토큰 교환이 가능하다. 핵심 변화: 팬의 역할이 소비자 → 투자자로, 지원 방식이 일방향 소비 → 직접 재정 지원으로, 결속 방식이 팬 → 아티스트의 일방향에서 상호 경제적 선순환으로 바뀐다.

암호화폐 월렛 UX 원칙 — 내돈내테 사례: pxd UX 리서치팀이 위믹스 월렛, 플레이 월렛, 메타마스크, 코인베이스 월렛 등 4개 월렛으로 7가지 핵심 기능(지갑 생성, 입금, 보내기/받기, 자산 확인, 가격 탐색, 스왑, 히스토리)을 직접 사용해본 결과, 발견한 개선점은 대부분 Web3라서 추가되어야 할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이미 일상 앱들이 제공하는 기본 UX 원칙이었다. ① 효율성 원칙: 보내기·받기 같은 핵심 기능을 홈화면 상위 depth에 명확히 배치 (위믹스 월렛이 잘 구현). ② 사용자 제어권: 통화 단위 변경(코인 단위만 vs 원화 표시), 다크/라이트 모드 등 사용 환경 제어 옵션 — 위믹스·코인베이스만 전송 단위 변경 가능. ③ 액션 피드백: 메타마스크·플레이 월렛은 자산 수령 인지가 어려웠던 반면 코인베이스는 푸시 알림으로 즉각 피드백. ④ 소화 가능한 UI: 히스토리에서 카테고리·검색 필터 부재 → 인지 부하 과중. 결론: 기존 UX 원칙을 Web3에서도 동일하게 지키는 것이 사용성의 출발점이다.

NFT × 책 — 〈춤을 추었어〉 사례: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모티프로 18마디 그림 + 애니메이션 NFT로 구성한 프로젝트. 핵심 통찰은 "NFT는 책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 — 멈춰있는 책과 달리 디지털은 움직임·소리를 결합할 수 있다. 작가가 NFT를 택한 이유: ① 소유권의 명확성 — 전자책은 플랫폼이 사라지면 사라지지만 NFT는 실제 책을 갖는 것과 비슷, ② 2차 거래 로열티 —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작품 이동을 추적하고 창작자가 지속적 수익. NFT 구매자에게는 540권 한정 특별판 그림책도 함께 제공해 NFT 입문자의 디지털-아날로그 간극을 메웠다. 핵심 메시지: 디지털 매체에 필요한 건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철학적 질문이다.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교환 서비스: 기업 포인트 프로그램에 블록체인이 적용된 사례로 MiL.K(밀크), Mileverse(마일버스), Assemble(어셈블)이 있다. MiL.K는 야놀자·메가박스·CU·L.Point 등 라이프스타일 제휴사 포인트를 MLK 토큰으로 교환한 후 다시 다른 포인트로 바꿀 수 있는 양방향 스왑(Swap) 방식을 채택했다. DeFi의 풀(Pool) 유동성에 따라 교환 비율이 달라진다. Mileverse·Assemble은 일방향(Point→Token) 방식으로, 토큰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구조다. 포인트 교환의 두 방식: ① 스왑 — 풀의 유동성으로 교환 비율 안정화, ② 오더북(Orderbook) — 시장 원리에 따라 개인 간 거래. 블록체인 포인트 서비스의 3가지 핵심 요소: ① 양방향 교환 지원(일방향은 일반 쇼핑몰과 차별화 어려움), ② 자기만의 특화 — 다양한 프로그램·이벤트 또는 오더북 시장 원리에 집중, ③ 실생활 유용 포인트 — 제휴사 확보가 성공의 핵심. 핵심 교훈: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내세우기보다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변화를 체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DeFi UX 9가지 원칙(2/3): 원칙 4는 결과 예측 가능성—입력값에 따른 결과를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아코디언으로 상세 정보를 제공하며 최종 확인(Confirm) 단계를 거쳐 거래 결과를 명확히 예측하게 한다. 원칙 5는 서비스 상태 공유—거래 대기 상태를 모달로 표시하고, 완료 후 토스트 메시지와 거래 내역으로 결과를 확인하게 하며, 자산 변화·위험도·청산 상태를 즉시 알림으로 전달한다. 원칙 6은 의도 있는 정보 제공—Tokens 섹션에서 시세·거래량·변동률을 시간 단위별로 제시하고, Dashboard에서 서비스 간 비교를 용이하게 하며, Portfolio에서 상품 기준·코인 기준 두 가지 관점으로 자산을 표시한다.

출처

최종 업데이트: 2026-04-07 | 출처 1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