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ALKS 샌프란시스코 디자인 세미나
2015년 9월 D.Camp에서 열린 'D.TALKS: 샌프란시스코 디자이너들에게서 듣는 UX/디자인 동향' 세미나는 Kstartup의 국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외 멘토인 Alex Baldwin·Lorenzo Clavini·Keegan Jones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의 디자인 트렌드와 한국-미국 디자인 환경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 짚은 샌프란시스코의 디자인 트렌드는 세 가지다. 첫째, 앱스토어에 다양한 앱이 넘쳐나면서 사용자가 한 앱에 할애하는 시간이 짧아졌고, 이는 우버 앱이 운전자와 사용자 모두 짧은 시간 안에 목적(택시 호출/호출 수락)을 달성하도록 화면을 극도로 단순화·최적화한 배경이 됐다. 둘째, 구글 Material Design처럼 잘 정리된 참고자료와 바로 활용 가능한 리소스가 늘면서 디자이너들이 UI 작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셋째, 과거 디자이너가 서비스 후반부의 그래픽 작업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기획부터 출시까지 전체 프로세스에 관여하며 개발자·사운드 디자이너 등 다양한 담당자와 협업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할로 확장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졌다. 프로젝트 전반에 참여하는 비중이 늘면서 다른 디자이너·엔지니어와 지식과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솔루션을 찾는 협업 능력이 중요해졌다. 동시에 애니메이션·제스처·화면 전환 같은 인터랙션 퀄리티는 여전히 디자이너 고유의 역량으로 남아 있고, 이를 검증할 다양한 프로토타이핑 툴도 등장했다. 발표자 중 Alex와 Keegan은 엔지니어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직접 프로그래밍을 배워 기본적인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익혔다고 밝혔는데, 이는 업무 효율을 위해 인접 분야를 꾸준히 학습하는 태도로 소개됐다.
한국과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차이는 협업 문화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디자이너가 프로젝트의 다양한 단계에 걸쳐 협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국 스타트업 멘토링 경험상 이런 폭넓은 협업 사례는 드물었다는 것이다. 반면 두 지역 모두 로딩·에러 메시지 같은 곳에 위트와 재미를 담아 서비스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었고, 카카오톡이 이런 요소를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즐기게 만드는 데 특히 능하다는 점이 공통점으로 꼽혔다. 발표를 정리하며 우버처럼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화면 구성을 제공하는 접근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과 함께, 한 화면에 모든 기능을 욱여넣기보다 서비스의 목적과 핵심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이 강조됐다.
핵심 내용
- 2015년 9월 D.Camp, Kstartup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해외 멘토(Alex Baldwin·Lorenzo Clavini·Keegan Jones) 세미나
- 샌프란시스코 디자인 트렌드: 다양한 앱의 등장(우버의 목적 최적화 화면), Material Design 등 디자인 리소스 공유 문화 확산, 디자이너 역할이 전체 프로세스로 확장
- 디자이너 역량: 다른 디자이너·엔지니어와의 협업, 애니메이션·제스처 등 인터랙션 퀄리티 책임, 소통을 위한 프로그래밍 학습
- 한국-샌프란시스코 차이: 프로젝트 전 단계에 걸친 협업 문화의 유무
- 한국-샌프란시스코 공통점: 로딩·에러 메시지 등에 위트를 담는 경향(카카오톡 사례)
- 결론: 화면에 기능을 모두 담기보다 서비스의 목적과 핵심 가치에 집중해야 함(우버 사례)
관련 개념
- 디자이너 개발자 협업 — 디자이너가 프로그래밍을 배워 엔지니어와 소통하는 흐름을 더 깊이 다룬 개념
- UX World 2013 컨퍼런스 · UX World 2014 컨퍼런스 — 유사한 형식의 국내외 UX 세미나·컨퍼런스 참관기
출처
- 'D.TALKS: 샌프란시스코 디자이너들에게서 듣는 UX/디자인 동향' 참석 후기 — 2015-11-25,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