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이너를 위한 20가지 원칙
Whitney Hess가 자신의 블로그(Pleasure & Pain)에 올려 유명해진 뒤 UX Magazine에 재수록된 원칙 모음으로, pxd 전성진이 2010년 블로그에 소개하며 각 항목에 실무적 해석을 덧붙였다. 크게 Experience Designer를 위한 5가지 가이드와 이를 확장한 Experience Design을 위한 20가지 가이드 두 세트로 구성된다. 이런 가이드가 계속 새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기존 원칙들이 알아도 실천하기 어렵고 각자가 직접 '깨달아야' 비로소 체화된다는 방증이라는 소회로 글이 시작된다.
5가지 핵심 가이드는 ① 성급하게 풀지 말고 잘못된 문제인지부터 먼저 이해할 것(문제 해결 전에 문제 정의), ② 누구도 해치지 말 것(사용자를 보호하고 긍정적 경험을 만드는 것이 디자이너의 책무), ③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만들 것, ④ 사용자는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것(디자이너의 눈높이가 아닌 사용자의 눈높이로 리셋하는 훈련 필요), ⑤ 공감할 것(자신의 방식과 고집을 버리고 이해할 때까지 질문하는 태도)로 요약된다.
20가지 가이드는 정보 구조·상호작용·심리적 태도를 아우르는 세부 원칙들이다. 사용자의 방식을 방해하지 않기(Stay out of people's way), 선택지를 줄이기(Present few choices), 산만함을 제한하기(Limit distractions), 관련 요소를 근접시키기(Group related objects), 시각적 위계 만들기, 강한 정보 향(information scent) 제공하기, 이정표와 단서 제공하기, 맥락 제공하기, 전문용어 피하기, 능률적으로 만들기, 적절한 기본값 사용하기, 제약을 적절히 활용하기(에러 예방이 복구보다 낫다), 행동을 되돌릴 수 있게 하기(undo), 지연시간 줄이기, 피드백 제공하기, 감정을 활용하기,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 일관성 지키기, 좋은 첫인상 남기기, 신뢰할 수 있고 믿을 만하게 만들기가 그것이다. 전성진은 각 항목에 아이폰의 '제한된 멀티태스킹', 맥 OS의 단순한 시스템 설정, "기능이 2배가 되면 복잡성은 제곱이 된다"는 pxd 내부에서 자주 쓰이던 격언 등 실제 제품 경험을 빗대어 해설을 붙였다.
전체 20가지를 관통하는 결론은 결국 좋은 UX 디자이너란 '능력 있고 상냥한 좋은 사람'과 같은 인성적 덕목을 갖춰야 한다는 것으로, 디자이너의 인간성이 결과물인 UI에도 반영된다는 관찰로 글을 맺는다. 일관성(Be consistent)의 경우 무조건적으로 지키면 목적보다 형식이 앞서는 융통성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일관성과 유연성 사이의 밸런싱이 필요하다는 단서도 덧붙여진다.
핵심 내용
- 5가지 핵심 가이드: 문제 이해 우선, 사용자 보호(Don't hurt anyone), 단순·직관성, 사용자는 디자이너와 다름을 인정, 공감
- 20가지 세부 가이드: 방해하지 않기·선택지 줄이기·산만함 제한·시각적 위계·정보 향(information scent)·맥락 제공·전문용어 회피·능률·적절한 제약·되돌리기(undo)·지연 최소화·피드백·감정 활용·Less is more·일관성·첫인상·신뢰성
- 원칙은 알아도 실천이 어렵고, 스스로 '깨달을' 때 비로소 체화된다는 메타적 통찰
- 일관성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므로 과도하게 고집하면 오히려 융통성 없는 결과를 낳음
- 좋은 UX 디자이너의 자질은 결국 인성적 덕목("능력있고 상냥한 좋은 사람")과 맞닿아 있다는 결론
관련 개념
- UI 가이드라인 — 닐슨 휴리스틱 등 회사·플랫폼 차원의 공식 원칙 문서와 비교되는, 개인이 정리한 실무 원칙 모음
- 단순함의 법칙 — 20가지 가이드 중 "Less is more"·"단순하고 직관적으로"와 직결되는 존 마에다의 단순함 이론
- UX 디자이너의 핵심 역량 — 문제 해결·학습·공감 능력으로 정리된 또 다른 UX 디자이너 자질 프레임
- 사용자 중심 디자인 — "사용자는 나와 다르다"는 원칙이 실천되는 상위 방법론
- 에러 메시지 작성 원칙 4H — "제약을 적절히 활용해 에러를 예방하라"는 원칙과 맞닿는 구체적 실무 가이드
출처
- Guiding Principles for UX Designers — 2010-03-16, 전성진